- 속초 1박2일 추천 코스 전체 일정표
- 설악산 케이블카 vs 직접 등반 — 어떤 게 나을까
- 속초 해변 실제 방문 후기 (속초해수욕장, 외옹치 바다향기로)
- 숙소 위치 선택 팁 (바다 vs 시내 중심)
- 다음에 또 간다면 이렇게 바꿀 것들
속초 1박2일 코스, 처음엔 바다 위주로 짰어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 계획할 때 설악산은 일정에서 거의 빠져 있었어요.
속초 하면 대게, 닭강정, 아바이마을, 바다 이렇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산은 "오래 걸리지 않나?" 싶어서요. 저뿐만 아니라 속초 여행 계획하는 분들 대부분이 비슷하게 짜더라고요.
처음 짰던 초안이 이랬어요.
| 일차 | 시간대 | 처음 계획 |
|---|---|---|
| 1일차 | 오전 | 출발 + 도착 후 점심 (닭강정 골목) |
| 1일차 | 오후 | 아바이마을 → 속초해수욕장 → 외옹치 바다향기로 |
| 1일차 | 저녁 | 속초 수산시장 + 대게 저녁 |
| 2일차 | 오전 | 숙소 체크아웃 + 카페 |
| 2일차 | 오후 | 설악산 케이블카 (시간 되면) |
보시다시피 설악산이 맨 마지막, 그것도 "시간 되면"이에요.
근데 같이 간 친구가 "아침 일찍 설악산 먼저 가자"고 강하게 밀더라고요. 저는 반반 마음이었는데, 결국 첫날 오전을 설악산으로 바꿨어요. 이게 신의 한 수였어요.
바다 중심 코스의 문제가 뭐냐면, 속초 해변은 오후에 가도 늦지 않아요. 노을 때 외옹치 바다향기로 걷는 거 진짜 예쁘거든요. 반면 설악산은 오후 늦게 가면 케이블카 대기줄 + 날씨 변화 때문에 제대로 즐기기 어려워요.
결국 최종 확정 일정은 이렇게 됐어요. 아래가 실제로 다녀온 코스예요.
| 일차 | 시간대 | 최종 코스 | 소요 시간 |
|---|---|---|---|
| 1일차 | 오전 9시 | 설악산 케이블카 탑승 (신흥사 방향) | 약 3~4시간 |
| 1일차 | 오후 1시 | 속초 시내 닭강정 골목 점심 | 1시간 |
| 1일차 | 오후 2시 | 아바이마을 → 청호동 갯배 | 1.5시간 |
| 1일차 | 오후 4시 | 외옹치 바다향기로 산책 | 1시간 |
| 1일차 | 저녁 6시 | 속초 수산시장 저녁 | 1.5시간 |
| 2일차 | 오전 9시 | 속초해수욕장 + 영랑호 반영 카페 | 2시간 |
| 2일차 | 오전 11시 | 체크아웃 + 귀경 | - |
이 순서로 하니까 이동 동선도 겹치지 않고, 각 장소마다 최적의 시간대에 방문할 수 있었어요.
오전에 설악산 올랐다가 생각이 바뀐 이유
설악산을 처음 계획에서 뒤로 밀었던 이유가 있어요.
"산은 힘들잖아요." 그게 전부였거든요. 근데 실제로 가보니까 케이블카 이용하면 생각보다 훨씬 수월해요. 체력 부담 없이 설악산의 진짜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설악산 케이블카는 권금성 케이블카예요. 설악동 소공원 근처에서 탑승하고, 편도 약 5분이면 권금성 정상까지 올라가요. 왕복 요금은 2024년 기준 성인 약 14,000원이에요.
올라가서 보는 뷰가 진짜 달라요. 속초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울산바위, 공룡능선이 눈앞에 펼쳐지거든요. "아, 이래서 설악산이구나" 싶은 순간이 있어요.
| 구분 | 케이블카 이용 | 도보 등산 |
|---|---|---|
| 소요 시간 | 왕복 약 1.5~2시간 | 코스별 4~8시간 |
| 비용 | 약 14,000원 (왕복) | 입장료만 (약 3,500원) |
| 체력 부담 | 낮음 | 높음 |
| 뷰 퀄리티 | 권금성 파노라마 | 코스마다 다름 |
| 1박2일 적합성 | ★★★★★ | ★★★ (체력에 따라) |
1박2일처럼 일정이 빠듯할 때는 케이블카가 정답이에요. 등산화도 필요 없고, 오전에 올라갔다 내려오면 오후 일정에 지장이 없거든요.
저는 오전 9시에 도착해서 케이블카 대기를 약 20분 했어요. 성수기나 주말에는 대기가 1~2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으니까 가능하면 아침 일찍 가세요. 오픈 시간은 오전 7시 30분이에요.
신흥사도 같이 들르면 좋아요. 케이블카 탑승장 바로 옆에 있거든요. 천년 고찰이라 분위기가 달라요. 15~20분이면 가볍게 돌아볼 수 있어요.
설악산에서 내려와서 든 생각이 "이걸 마지막 날로 미뤘으면 어쩔 뻔했나"였어요.
오후에 가면 날씨가 흐려지거나 안개가 끼는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 체력적으로 이미 지쳐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설악산은 무조건 첫날 오전에 배치하는 게 맞아요.
바다도 빠질 수 없죠 — 속초 해변 실제로 돌아본 후기
설악산에서 내려와서 점심 먹고, 오후엔 본격적으로 바다 코스로 이동했어요.
속초에서 꼭 가볼 바다 스팟은 세 군데예요. 속초해수욕장, 외옹치 바다향기로, 그리고 영랑호예요. 셋 다 분위기가 달라서 시간만 된다면 다 들르는 걸 추천해요.
외옹치 바다향기로
저는 개인적으로 외옹치 바다향기로가 제일 좋았어요.
속초해수욕장에서 차로 5분 거리인데, 해안 절벽을 따라 1.74km 데크 길이 이어져 있어요. 관광지라기보다 트레킹 코스 느낌이거든요. 사람도 많지 않고, 파도 소리 들으며 걷기 딱 좋아요.
오후 4~5시쯤 가면 햇빛이 바다에 반사되는 게 진짜 예뻐요. 사진도 잘 나오고요. 노을 때 가는 분들도 많은데, 그때가 제일 인기 있는 시간대예요.
| 스팟 | 특징 | 추천 시간대 | 입장료 |
|---|---|---|---|
| 속초해수욕장 | 넓은 백사장, 속초 대표 해변 | 오전~오후 | 무료 |
| 외옹치 바다향기로 | 해안 데크 트레킹, 절벽 뷰 | 오후~노을 | 무료 |
| 영랑호 | 호수 반영, 설악산 뷰 | 이른 아침 | 무료 |
| 아바이마을 | 실향민 마을, 갯배 체험 | 오후 | 갯배 500원 |
아바이마을과 갯배 체험
아바이마을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에요. 청호동 갯배를 타고 건너가는 경험 자체가 재미있어요.
갯배는 사람이 직접 줄을 당겨서 움직이는 배예요. 왕복 1,000원인데, 이 배를 타고 건너가는 게 하나의 볼거리예요. 건너편 아바이마을에는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파는 가게들이 있어요.
아바이순대는 꼭 드셔보세요. 속초 오면 닭강정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아바이순대도 속초 대표 먹거리거든요. 가게마다 맛이 조금씩 달라요.
저녁은 속초 수산시장에서 먹었어요. 속초 관광수산시장에서 대게, 새우, 문어 등 신선한 해산물을 구매해서 바로 옆 식당에서 쪄 먹는 방식이에요.
대게 한 마리 가격은 시즌마다 다른데, 3월 기준으로 작은 거 한 마리에 약 25,000~35,000원대였어요. 두 명이라면 대게 1~2마리 + 새우 한 접시 정도면 배불리 먹을 수 있어요.
다음에 또 간다면 이렇게 짤 것 같아요
이번 속초 1박2일이 나쁘진 않았어요. 근데 "다음엔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포인트가 몇 가지 있었어요.
그걸 정리해드릴게요. 다음에 속초 가실 분들한테 도움이 될 거예요.
1. 숙소는 시내 중심보다 설악산 방향이 나아요
저는 속초 시내 쪽에 숙소를 잡았는데, 다음엔 설악동 소공원 근처나 한화리조트 방향으로 잡을 것 같아요. 설악산 올라가는 시간을 아낄 수 있거든요. 아침 일찍 움직이기도 편하고요.
단점은 시내 맛집 접근성이 좀 떨어진다는 거예요. 차 있으면 상관없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한다면 시내 숙소가 더 편할 수 있어요.
| 숙소 위치 | 장점 | 단점 | 추천 대상 |
|---|---|---|---|
| 속초 시내 중심 | 맛집 접근 편함, 이동 편리 | 설악산까지 15~20분 소요 | 대중교통 여행자 |
| 설악동 근처 | 산 접근 편함, 조용한 환경 | 시내까지 이동 필요 | 자차 여행자, 설악산 중점 |
| 속초해수욕장 근처 | 바다 뷰, 아침 산책 가능 | 가격 높은 편 | 바다 중점, 커플 여행 |
2. 영랑호는 이른 아침에 가야 해요
영랑호를 오후에 잠깐 들렀는데 별 감흥이 없었어요. 나중에 사진 찾아보니까 아침 안개 낀 영랑호 반영 사진이 진짜 예쁜 거예요.
이른 아침, 날씨 좋은 날에 설악산이 호수에 반영되는 장면이 포인트거든요. 다음엔 2일차 아침 첫 번째 일정으로 영랑호 산책을 넣을 거예요.
3. 속초 아이스크림은 옵코스
속초 하면 옵코스 소프트아이스크림 모르시면 섭섭해요. 속초 시내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인데, 짠맛 나는 소프트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해요. 한 번 먹으면 왜 유명한지 알게 돼요.
여름 성수기엔 줄이 길 수 있으니까 이른 시간에 가는 게 좋아요. 가격은 약 3,000~4,000원대예요.
전체적으로 속초 1박2일은 "바다만" 또는 "산만"이 아니라 둘 다 넣을 수 있는 도시예요. 동선만 잘 짜면 하루에 설악산, 바다, 맛집까지 다 즐길 수 있거든요. 요령은 산을 오전에, 바다를 오후에 배치하는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Q. 속초 1박2일 대중교통으로 가능한가요?
가능해요. 서울에서 속초는 동서울터미널 또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로 약 2시간 30분~3시간이에요. 속초 시내는 시내버스와 도보로 이동 가능하고, 설악산은 시내버스 7번이나 7-1번을 이용하면 가요. 외옹치나 영랑호도 버스 또는 택시 활용하면 충분히 대중교통으로 여행 가능해요. 다만 무거운 짐이 있으면 이동이 불편할 수 있으니 숙소를 시내 중심부에 잡는 게 낫고, 이동 간격이 길지 않은 짧은 동선을 짜는 게 좋아요.
Q. 설악산 케이블카 예약은 어떻게 하나요?
권금성 케이블카는 현장 발권이 기본이에요. 사전 온라인 예약 시스템이 별도로 운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까 공식 설악산 케이블카 사이트나 전화로 확인하는 게 정확해요. 성수기나 주말 오전엔 대기줄이 생기기 때문에 오픈 시간인 오전 7시 30분에 맞춰 가는 게 가장 좋아요. 비 오는 날이나 바람이 강한 날엔 운행이 중단될 수 있으니 기상 확인도 필수예요.
Q. 속초 대게 가격이 얼마나 해요?
속초 수산시장 대게 가격은 시즌과 크기에 따라 달라요. 3~4월 기준으로 작은 것(중 사이즈)은 한 마리 약 25,000~40,000원대예요. 큰 것은 70,000원 이상 나가기도 해요. 현장에서 흥정은 잘 안 되고, 가게마다 가격이 조금씩 달라요. 여러 가게 가격 비교해보고 고르세요. 대게 외에도 문어, 새우, 가리비 등 다양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Q. 속초 여행 최적 시기는 언제예요?
가을(9~11월)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요. 설악산 단풍 시기가 10월 중순이라 이때 가면 케이블카 타고 보는 단풍이 진짜 예뻐요. 봄(4~5월)도 날씨 좋고 사람이 덜 몰려서 추천해요. 여름(7~8월)은 바다 즐기기엔 좋지만 인파가 몰려서 숙박비 상승, 대기 시간 길어짐, 교통 혼잡을 각오해야 해요. 겨울(12~2월)엔 설악산 설경이 일품인데, 추위와 케이블카 운행 중단 가능성을 감수해야 해요.
마무리
속초 1박2일, 처음엔 바다 중심으로 짜다가 설악산을 추가했는데 결론은 "산이 주인공이었다"예요.
세 가지 포인트만 기억하세요. 첫째, 설악산은 첫날 오전에 배치할 것. 둘째, 외옹치 바다향기로는 오후~노을 시간에 걸을 것. 셋째, 영랑호는 이른 아침에 방문할 것. 이것만 지켜도 속초 1박2일이 훨씬 알차게 돌아와요.
바다와 산을 하루에 다 즐길 수 있는 여행지는 흔하지 않아요. 그게 속초의 매력이에요. 가을 단풍 시즌이나 봄에 한 번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도시예요.
다음엔 강릉 당일치기 코스도 정리해볼게요. 속초에서 강릉은 차로 1시간 거리라서 연장 여행지로 묶어도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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